구멍찌 자체의 부력을 수중찌의 침력으로 상쇄시키고 난 다음에도 구멍찌는 수면에서 약간 솟아 있다. 즉, 표기된 부력 말고도 남아 있는 약간의 부력이 존재하는 데 이를 잔존부력이라고 한다.
잔존부력은 채비선택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터프한 필드 상황에서 안정된 채비운용을 하게 해 준다. 다만 입질이 예민할 때에는 이 잔존부력으로 인해 대상어가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어 잔존부력을 없애는 채비를 해 주는 꾼들이 많다. 잔존부력마저도 없애고 나면 구멍찌는 수면과 거의 일직선으로 맞춰지며 정확하게 '0'의 상태가 되면 밑채비로 인해 살짝 가라앉는 현상마저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