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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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 비늘

1 분홍노루발 0 1,907 2020.01.12 23:25
수년 전 대구에서는 엄청난 장맛비에 강변 둔치의 차량이 유실되고, 숭어가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금호강까지 올라 온 적이 있었습니다. 막상 숭어 비늘을 관찰하려니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훌치기로 숭어잡이를 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숭어과 숭어속의 숭어는 학명이 Mugil cephalus. Linnaeus, 1758.입니다. 국명 숭어의 학명은 1758년도에 식물학의 시조로 불려지는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카를 본 린네(Carl von Linne)가 51세 때 명명하였습니다. 린네는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마련한 지구촌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가운데 한명으로써, 자신의 이름을 학명(신종을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할 때 부여)에 사용되는 라틴어로 지었는데, 스스로 지은 이름은 카롤루스 린나이우스(Carolus Linnæus)입니다. 어떻게 보면 숭어는 그토록 유명한 린네에 의해 이름 지어져 가문의 영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각론하고... 숭어의 학명중 종소명 cephalus는 원뿔모양의 머리를 뜻하는데, 린네가 보기에도 숭어의 커다란 대가리가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사진 A는 비늘 전체 모습을 해부현미경 7배율로 촬영한 것입니다. 노출부의 사진 B와 B-1은 비늘 상부(rostral fields) 모습으로 위상차 및 명시야현미경으로 40배율, 200배율로 각각 관찰한 것인데, 가장자리에 원뿔형의 돌기가 2열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사진 C(명시야현미경 200배율)는 원뿔형 돌기 밑에 있는 cells로 보이는데, 가운데 유체가 수개 들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 D는 비늘 focus 위쪽의 넓은 면을 명시야현미경으로 200배율 관찰한 것으로 다각형의 결절(tubercles)이 있고, 사진 E는 비늘 focus에서 밑으로 선처럼 나있는 부분으로 가로로 뻗어 있는 선(lepidont)은 마치 전구의 니크롬선처럼 쭉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영양분관(?)이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마지막으로 피복부 사진 F는 비늘 하부(caudal fields)로써 명시야현미경으로 200배율 관찰한 것인데, 1단의 투명한 막이 비늘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처음 올린 글에서 벵에돔의 신종 보고 연도가 1835년이라서 놀랐는데, 숭어는 1758년이라... 생물 분류학의 선구자이신 린네께 존경심이 더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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