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등도 대구섬 서쪽 민둥바위
왕등도는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속섬으로는 북암, 대구섬, 열도 등을 거느리고 있다. 우럭 배낚시로도 유명한 곳으로 지금 시기엔 서해안에서 최고의 감성돔 씨알과 마릿수를 자랑한다.
감성돔 낚시터로 개발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 현지꾼들과 골수 단골꾼들에 의해 한겨울에도 감성돔낚시가 가능한 서해 감성돔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지만 늦가을부터는 다소 조황이 불규칙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대구섬은 산 위 정상 쪽으로 갈대밭과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야생염소들이 살고 있다. 산을 넘어 포인트 이동이 가능하기는 하나 길이 없기 때문에 이동할 때 불편하다. 야영은 갯바위 근처의 평평한 바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산 정상이나 허리 부근에서의 야영은 거의 불가능하다

①2명 정도 낚시할 수 있는 곳으로 만조 때면 잠기기 때문에 초 날물부터 중 들물까지 낚시를 할 수 있다. 수중여 주변을 탐색하면 감성돔과 우럭이 낚인다.
②1∼2명 정도가 낚시하기에 적당한 곳. 초 날물 때 소나기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일급포인트다. 수심이 4∼6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소 예민한 채비로 밑걸림을 주의하면서 낚시해야 한다.
대물 입질이 한번씩 오기 때문에 목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밑밥을 품질하면서 채비를 동조시켜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찌밑수심 4∼5m에 고정한 반유동채비로 바닥층을 공략하면서 적절한 뒷줄견제로 미끼를 선행시키는 것이 요령.
③2명이 낚시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들물 때 입질이 잦다. 단, 파도나 너울이 갯바위를 덮칠 때가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0.8∼1호 정도의 반유동채비로 포말지역의 앞부분을 공략해야 하며, 홈통 쪽도 빼놓지 말고 노려 보는 것이 좋다.
②와 ③지역은 발판이 편하고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포인트로 보기에는 다소 평범한 곳이지만 언제든지 손맛이 보장되는 곳이다. 포인트 여건이 좋은 만큼 초보자들이 낚시하기에도 적당하며 야영도 할 수 있다. 밑걸림이 심한 편이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입질 받는 데는 무리가 없다.
대체적으로 섬의 동쪽은 수중여가 눈에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지만 나머지 지역은 물 속 깊은 곳에 보이지 않게 수중여가 무수히 깔려 있다. 입질은 주로 중 들물과 초 날물 사이에 집중된다.